전도와선교

리처드 마우(Richard Mouw)의 『무례한 기독교(Uncommon Decency: Christian Civility in an Uncivil World)』

shadowlands 2025. 4. 2. 12:55

리처드 마우(Richard Mouw)의 책 『무례한 기독교(Uncommon Decency: Christian Civility in an Uncivil World)』는 기독교인이 신앙의 진리를 지키면서도 예의 바르고 존중하는 태도로 세상과 소통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현대 사회에서 진리에 충실하면서도 비폭력적이고 품위 있게 의견을 나누는 법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아래는 책의 핵심 내용을 주요 주제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1. 기독교적 ‘품위’(Civility)의 필요성

  • 마우는 현대 사회가 극단적 분열과 비난, 혐오로 가득 차 있다고 지적합니다.
  • 많은 기독교인들이 진리를 수호한다는 명분으로 무례하거나 공격적인 방식으로 타인을 대하는 모습을 경계합니다.
  • 그는 "진리를 말하되, 사랑 안에서 말하라"(엡 4:15)는 성경 말씀처럼, 진리와 사랑이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품위’란 단순한 예의가 아니라, 상대방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존중하며 대화하는 태도입니다.

2. 진리와 관용의 균형

  • 마우는 관용(tolerance)이 진리를 포기하는 것과 동일하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 우리는 진리를 분명히 고백하되, 타인을 설득하려 하기보다 이해하고 대화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 그는 예수님께서 죄는 꾸짖으셨지만 죄인에게는 친절하게 다가가신 모습을 본보기로 제시합니다.
  • 관용은 신앙적 타협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는 자세입니다.

3. ‘적과도 대화할 수 있다’는 믿음

  • 저자는 반대 입장을 가진 사람들과도 진정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희망을 강조합니다.
  • 비기독교인, 타종교인, 동성애자, 정치적 반대자들과도 대화를 이어가야 하며, 그들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마우는 “상대를 설득하려면 먼저 경청해야 한다”는 원칙을 반복적으로 강조합니다.
  • 이러한 태도는 변증(apologetics)의 효과를 높이고, 그리스도의 성품을 드러내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4. 교회 내 분열과 무례함에 대한 반성

  • 기독교 공동체 내부에서도 무례함과 갈등이 만연하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 신학적 논쟁이나 교파 간 다툼이 예수님의 사랑과 일치되지 않는 방식으로 벌어지는 것을 안타까워합니다.
  • 마우는 교회 안에서도 상대에 대한 존중과 품위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5. 공적 담론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역할

  • 그리스도인은 공공의 삶(political/public life)에서도 품위를 지켜야 합니다.
  • 정치적 발언, SNS, 미디어 참여 등에서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조롱하는 태도는 복음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 사회 정의나 도덕 문제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견지하되, 분노가 아닌 자비와 이해의 언어로 접근할 것을 촉구합니다.

6. 예수님의 태도를 본받기

  • 마우는 예수님이 세리와 죄인, 사마리아 여인 등과 무시하거나 공격하지 않고, 진리와 사랑으로 접근하신 모습을 강조합니다.
  • 그리스도인은 “진리를 부드럽게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정의와 자비를 함께 추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7. 실천적인 조언들

책의 말미에서 마우는 그리스도인이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구체적인 태도와 습관들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 반대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책이나 글을 먼저 열린 마음으로 읽기
  • 말하기 전에 먼저 경청하기
  • 인터넷이나 대중 토론에서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기
  • 나의 견해가 잘못될 가능성에 대해 열려 있기
  • 상대방의 좋은 의도를 먼저 인정하기

결론

『무례한 기독교』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는 진리를 부끄러워하지 않되, 진리를 말하는 방식에서 예수님을 닮아야 한다.

 

리처드 마우는 이 책을 통해, 거룩한 품위를 갖춘 그리스도인이 되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을 함께 드러내자는 도전을 줍니다. 오늘날처럼 갈등이 극심한 시대에 꼭 필요한 기독교적 태도와 실천을 제시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