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제럴드 싯처(Gerald Sittser)의 『하나님 앞에서 울다』(A Grace Disguised: How the Soul Grows Through Loss)

shadowlands 2025. 4. 23. 07:02

제럴드 싯처(Gerald Sittser)의 책 『하나님 앞에서 울다』(원제: A Grace Disguised: How the Soul Grows Through Loss)는 저자가 겪은 깊은 개인적인 상실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을 발견해 가는 과정을 깊이 있게 성찰한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위로의 말에 그치지 않고, 상실의 실체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그 속에서 영혼이 어떻게 자라고 깊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 배경 이야기

1991년, 제럴드 싯처는 자동차 사고로 어머니, 아내, 네 살배기 딸을 한꺼번에 잃는 비극을 겪습니다. 그는 남은 세 자녀와 함께 이 충격적인 상실을 감당해야 했고, 이 책은 그가 겪은 고통의 여정을 정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낸 이야기입니다.


📘 주요 내용 요약

1. 상실의 본질: 삶을 찢는 고통

  • 싯처는 상실을 단순히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 아닌, 인간 존재의 일부로 바라봅니다.
  • 상실은 회피할 수 없고, 삶의 한가운데에서 갑작스럽게 우리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 그는 이 상실을 “고통으로 가장된 은혜”(a grace disguised)이라고 표현합니다. 왜냐하면, 그 고통이 오히려 그의 내면을 더 깊고 넓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2. 고통의 회피보다 정직한 직면

  • 많은 사람이 고통을 피하려 하고, 억지 긍정으로 덮으려 하지만, 싯처는 오히려 고통을 솔직히 마주보라고 권합니다.
  •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은 틀렸다고 말하며, 시간 자체보다 고통을 대하는 태도와 성찰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3. 영혼의 성장

  • 상실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것이 반드시 우리를 파괴하는 것은 아닙니다.
  • 오히려 그 안에서 인간은 더 깊은 공감, 겸손, 감사, 신앙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 영혼은 상실을 통해 “넓어지고 깊어질 수 있다”고 그는 말합니다.

4. 신앙과 하나님의 주권

  • 사고 이후, 그는 하나님께서 이 일을 허락하신 이유를 알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비난하거나 떠나지 않고, 오히려 더 깊은 신뢰로 나아갑니다.
  • 하나님의 주권과 선하심을 인정하며, 그분이 고통 속에서도 일하신다는 믿음을 붙듭니다.

5. 고통 가운데도 계속 살아내야 할 삶

  • 삶은 계속되며, 그 속에서 우리는 여전히 선택하고 사랑하며 자녀를 키워야 합니다.
  • 싯처는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상실은 과거를 빼앗았지만, 미래를 새롭게 열어 갈 수 있는 문이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 이 책이 주는 위로와 도전

  • 상실을 겪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줍니다.
  • 동시에, 고통을 통해 우리의 영혼이 어떻게 자랄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신앙 안에서 고통을 해석하는 눈을 열어 줍니다.
  •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다”는 가벼운 위로 대신, 하나님 안에서 진실하고 깊은 회복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