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에드워드(Gene Edwards)의 책 『세 왕 이야기』(A Tale of Three Kings)는 짧고 우화적인 형식을 띠고 있지만, 매우 깊은 영적 통찰을 담고 있는 기독교 영성 서적입니다. 이 책은 사울, 다윗, 압살롬이라는 세 인물을 중심으로 ‘권위’, ‘순종’, ‘깨어진 마음’,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를 다룹니다. 주로 교회 내에서의 권위 문제, 지도자와 성도 사이의 갈등,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자신을 낮추는 법 등을 묵상하게 하는 책입니다.
📖 책의 개요 및 내용 정리
이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경 속 인물들을 우화 형식으로 재해석하여 내면의 싸움과 하나님의 훈련을 조명합니다.
1. 첫 번째 왕 – 사울
- 사울은 외적으로는 뛰어난 지도자였고, 이스라엘의 첫 왕으로 선택받았지만, 그의 내면은 교만과 두려움으로 가득했습니다.
- 그는 다윗을 시기하여 창을 던졌고,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사람을 죽이려 했습니다.
- 진 에드워드는 사울을 “하나님이 부르셨지만 그분의 마음은 가지지 못한 왕”으로 묘사합니다.
📌 메시지: 사울은 “부름받았지만 깨어지지 않은 사람”의 전형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능력과 외형은 갖추었지만, 하나님의 성품을 닮지 못한 지도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두 번째 왕 – 다윗
-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며 고통받았지만, 결코 사울에게 반기를 들지 않았습니다. 그는 창을 맞받아치지 않고, 스스로 복수하지 않았습니다.
- 그는 이미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왕이 되려는 야망이 없었으며 오히려 사울을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로 존중했습니다.
-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께 속한 자’임을 기억했고, 고난을 통해 깨어진 마음을 가졌습니다.
📌 메시지: 깨어진 마음은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중요한 자질입니다. 다윗은 “왕이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깨어져 하나님 앞에 엎드릴 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택하신 왕이었습니다.
3. 세 번째 왕 – 압살롬
- 압살롬은 외형적으로는 뛰어난 자질을 가진 인물이었지만, 아버지 다윗을 향한 반역을 계획했습니다.
-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고, 은밀하게 자신을 왕으로 세우려 했습니다.
- 그의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오지 않았고,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습니다.
📌 메시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스스로 권력을 쟁취하려는 자는 결국 파멸에 이릅니다.
✨ 기독교 신앙에 주는 의미
1. 깨어진 마음의 중요성
- 하나님은 능력 있는 자가 아니라 ‘깨어진 마음’을 가진 자를 사용하십니다. 다윗은 고난을 통해 자신을 내려놓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 신앙 안에서 상처와 낮아짐은 낭비가 아니라 ‘하나님의 학교’입니다.
2. 하나님께 속한 권위란?
- 권위는 스스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 다윗은 자신이 기름부음 받았어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스스로 왕이 되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3. 상처받을 때, 싸우기보다는 맡기라
- 교회 안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다윗처럼 “창을 던지지 않고”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것이 진정한 신앙인의 태도입니다.
-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침묵하신 모습과도 연결됩니다.
4. 하나님은 자신의 사람을 직접 다루신다
- 사울도, 다윗도, 압살롬도 모두 하나님께서 친히 다루셨습니다. 우리 역시 누군가를 변화시키려 하기보다는, 먼저 자신이 하나님의 손에 맡겨져 깨어지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 이 책이 주는 위로와 도전
이 책은 특히 교회 내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줍니다. 그러나 단순한 위로를 넘어 ‘복수하거나 교회에서 나가지 말고,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기라’는 깊은 도전이 됩니다. 하나님은 결국 다윗을 높이셨듯,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사람을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