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의 『신앙과 정서』 또는 『신앙감정론』(Religious Affections)

shadowlands 2025. 5. 2. 07:35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의 책 Religious Affections (한국어 번역 제목: 『신앙과 정서』 또는 『신앙감정론』)은 18세기 미국 대각성(Great Awakening) 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에드워즈가 진정한 신앙과 거짓된 신앙을 분별하는 기준으로서 '정서(affection)'의 역할을 논한 대표작입니다. 이 책은 오늘날에도 개혁주의 영성, 신학적 분별, 참된 회심의 본질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데 유익한 자료입니다.


1. 서문 및 목적

에드워즈는 이 책을 통해 당시 부흥 운동 속에서 나타난 수많은 "회심"과 "경험"들이 과연 참된 것인지, 어떻게 분별할 수 있는지를 논합니다. 그는 진정한 기독교 신앙은 단순한 지적 동의나 감정의 격앙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참된 정서(Affections)"를 포함한다고 주장합니다.


2. 정서(Affections)란 무엇인가?

에드워즈는 인간의 내면 작용을 두 영역으로 구분합니다:

  • 이성(understanding): 진리 인식, 판단
  • 의지와 정서(will and affections): 마음의 움직임, 사랑, 두려움, 기쁨, 슬픔 등

에드워즈에 따르면 참된 종교는 반드시 정서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감정주의자가 아니며, 정서가 반드시 하나님에 대한 진리와 결합되어야 참되다고 강조합니다.


3. 거짓된 신앙의 특징 12가지

에드워즈는 사람들이 종종 참된 신앙이라고 착각하는 거짓된 표지들 열 두가지 정도를 나열합니다. 이 중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강한 감정: 강렬한 감정이 있어도 그것이 참된 신앙의 증거는 아니다.
  2. 영적 경험의 외적 표현: 큰 소리로 기도하거나 눈물을 흘리는 것이 진정한 회심의 증거는 아님.
  3. 성경 말씀에 대한 지식: 성경을 많이 알아도 구원받은 것이 아닐 수 있음.
  4. 외적 변화: 삶의 변화가 있어도 그것이 반드시 내면의 참된 변화에서 온 것은 아닐 수 있음.
  5. 영적 리더를 따른다고 해서: 존경하는 목회자를 따르는 것만으로는 구원의 증거가 아님.

이러한 요소들은 신앙의 증거가 될 수는 있지만, 그 자체로 결정적인 기준은 되지 못한다고 강조합니다.


4. 참된 신앙의 특징 12가지

에드워즈는 참된 신앙을 나타내는 긍정적인 표지들도 12가지 제시하며, 여기서 중심 개념은 하나님 중심성입니다:

  1. 하나님의 탁월하심을 사랑함: 하나님 그분 자체에 대한 사랑. 단지 천국이나 지옥 회피가 목적이 아님.
  2.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기쁨: 하나님의 속성 자체에 감동하는 것.
  3. 변화된 성품: 거룩한 삶, 겸손, 온유, 인내 등의 열매가 지속적으로 나타남.
  4. 말씀에 대한 사랑과 순종
  5. 겸손한 자의식: 회심한 자는 자신의 죄를 깊이 인식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함.
  6. 신령한 분별력: 거짓된 영과 참된 영을 분별할 수 있는 감각이 생김.
  7. 십자가의 중심성: 복음, 곧 십자가의 은혜에 근거한 삶의 변화

그는 특히 “하나님을 하나님으로서 사랑하는가”를 참된 신앙의 핵심으로 봅니다.


5. 에드워즈의 결론

  • 참된 신앙은 단순히 감정이나 행동으로 증명되지 않는다.
  • 거룩한 정서(affections)가 지속적이고, 하나님 중심적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나타날 때 참된 신앙이다.
  • 성도는 자기 자신을 분별하고 점검해야 하며, 성령에 의해 새롭게 된 마음에서 나오는 정서야말로 참된 회심의 열매라고 말합니다.

요약 정리

            항목                             설명
 
책 제목 Religious Affections (신앙과 정서)
주제 참된 신앙과 거짓 신앙을 분별하는 기준으로서의 정서(affections)
핵심 주장 참된 신앙은 하나님 중심적인 정서를 동반한 삶의 변화로 나타난다
주요 내용 거짓된 신앙의 12가지 특징, 참된 신앙의 12가지 특징
영향력 개혁주의 영성, 회심론, 부흥운동 평가, 영적 분별에 지대한 영향
 

이 책은 단순히 "감정을 억제하거나 제거"하자는 것이 아니라, 성령에 의해 변화된 거룩한 정서가 신앙의 본질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깊이 있는 신학적·목회적 저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