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 기너트(Haim Ginott)의 『부모와 아이 사이(Between Parent and Child)』는 자녀와의 건강한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고 자존감을 높이며, 감정적으로 지지하는 부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고전적인 양육서입니다. 이 책은 구체적인 대화 예시와 함께 실천 가능한 조언들을 담고 있어 많은 부모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 서적은 아니지만, 아이들과의 의사 소통으로 어려워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올려봅니다.
아래는 이 책의 주요 장별 요약입니다. (책의 번역본이나 판본에 따라 장 구성이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1장. 아이의 감정 수용하기
-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억누르기보다는 공감하고 수용해야 함을 강조.
- “네가 그런 기분이구나”처럼 감정을 인정해 주는 말이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도와줌.
- 감정은 받아들이되, 행동은 제지할 수 있음. 예: "동생을 미울 수는 있지만 때리는 건 안 돼."
- 🟢 잘못된 예시
아이가 울면서 말함:
“오늘 학교에서 친구가 내 자리 뺏었어...”
부모: “그런 걸로 울면 안 되지. 별 일도 아닌데.” - 🔵 올바른 예시
부모: “친구가 자리 뺏어서 속상했구나. 정말 억울했겠다.” - ➡️ 아이의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말로 표현해주면 아이는 ‘이해받았다’고 느끼며 감정 조절을 배움.
2장. 존중하는 언어 사용하기
- 비난, 조롱, 명령하는 말 대신 존중과 이해의 말로 대화해야 함.
- “왜 또 그렇게 했어?” 대신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까 속상하구나”처럼 표현.
- 언어는 아이의 자아를 형성하는 중요한 도구라는 점을 강조.
- 🟢 잘못된 예시
“도대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냐? 너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니?” - 🔵 올바른 예시
“지금 상황이 반복되니까 엄마도 속상해. 우리 다시 한번 약속을 정해보자.” - ➡️ 비난이나 인신공격이 아니라, 상황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면서 해결책을 찾는 말하기 방식.
3장. 아이의 자율성 키우기
- 부모가 아이의 삶을 지나치게 통제하면 아이는 무기력해짐.
- 선택의 기회를 주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
- “이 옷 입어!”보다는 “이 셔츠랑 이 셔츠 중에 뭐 입고 싶어?”라고 제안.
- 🟢 잘못된 예시
“오늘은 이 옷 입어. 네가 고를 필요 없어.” - 🔵 올바른 예시
“이 파란 셔츠랑 노란 셔츠 중에 어떤 게 더 좋니?” - ➡️ 선택권을 주면 아이는 자신이 존중받는다고 느끼고 자율성이 자란다.
4장. 훈육과 처벌의 차이
- 처벌은 두려움과 복수를 낳고, 훈육은 배움을 가져옴.
- 아이에게 올바른 행동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함.
- 예: 장난감을 정리하지 않으면, 일정 시간 동안 장난감을 치워두는 방식.
- 🟢 잘못된 예시 (처벌)
“장난감 안 치웠으니까 오늘은 저녁도 안 줘!” - 🔵 올바른 예시 (훈육)
- “장난감을 치우지 않으면 다른 장난감을 꺼낼 수 없어. 지금 치우고 싶니, 아니면 나중에 치울래?”
- ➡️ 처벌은 두려움을, 훈육은 책임감을 기른다.
5장. 칭찬과 비난
- 무조건적인 칭찬보다 구체적이고 진심 어린 피드백이 효과적.
- “참 잘했어”보다 “네가 시간을 들여 집중해서 만든 게 인상적이야”가 더 좋음.
- 비난은 자존감을 해치므로 주의.
- 🟢 잘못된 칭찬
“역시 넌 최고야! 다 잘해!” - 🔵 올바른 칭찬
“네가 그림을 그릴 때 정말 집중했구나. 색깔 고르는 것도 참 신중했어.” - ➡️ 구체적이고 진심 어린 칭찬이 아이의 자존감을 건강하게 키움.
6장. 위기 상황에서의 대화법
- 아이가 화났거나 격해졌을 때, 훈계보다 감정 공감이 먼저.
- 아이가 진정된 후에야 논리적인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음.
- “괜찮아, 네 기분 이해해”라는 말이 아이를 안심시킴.
- 🟢 잘못된 예시
(아이가 울고 있을 때)
“또 왜 그래? 울지 마!” - 🔵 올바른 예시
“지금 많이 속상하구나. 엄마가 여기 있어. 괜찮아질 거야.” - ➡️ 아이가 격한 감정 상태일 때는 훈계보다 감정 공감이 먼저.
7장. 학교와 학업에 대한 부모의 역할
- 성적보다 노력과 태도를 격려하는 것이 중요.
- 부모의 기대나 압박은 아이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음.
- 공부에 대한 아이의 감정을 먼저 들은 뒤 실질적인 도움을 제안.
- 🟢 잘못된 예시
“이 점수로 어떻게 대학 갈래? 네가 노력은 하기나 했니?” - 🔵 올바른 예시
“시험이 어려웠구나. 어떤 부분에서 힘들었는지 이야기해 줄래?” - ➡️ 점수가 아닌 과정에 초점을 맞추면 아이는 실패 속에서도 배움을 찾을 수 있다.
8장. 형제 간 갈등 다루기
- 비교 금지! 아이들을 서로 경쟁하게 만들지 않기.
- 갈등 상황에서는 공정하게 중재하되, 감정은 각각 따로 인정해 주기.
- “너도 속상했겠구나. 네 얘기도 들어볼게.”
- 🟢 잘못된 예시
“왜 또 동생 괴롭혔어? 너는 왜 맨날 문제야?” - 🔵 올바른 예시
“형이 장난감을 빼앗겨서 화가 났구나. 동생은 무서웠을 것 같아. 우리 차례로 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 ➡️ 감정을 분리해서 인정하고, 공정하게 조율하는 것이 핵심.
9장. 부모 자신의 감정 다루기
- 부모도 감정이 있는 사람.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건강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 함.
- 화가 났을 때 “나는 지금 너무 화가 나서 말을 하지 않는 게 좋겠어”처럼 자기 감정을 솔직히 말하기.
- 🟢 잘못된 예시
“엄마는 네가 말 안 들을 때마다 미쳐버릴 것 같아!” - 🔵 올바른 예시
“지금 엄마는 너무 피곤해서 차분히 이야기하기가 어려워. 조금만 있다가 이야기하자.” - ➡️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아이에게 솔직하게 표현하되, 책임 있게 행동하는 모델이 되는 것.
10장.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
- 실수한 부모는 사과할 수 있어야 함. 사과는 약함이 아니라 강함.
- 관계 회복의 열쇠는 정직함, 일관성, 신뢰.
- 아이의 마음을 여는 것은 권위가 아니라 공감임.
- 🟢 잘못된 예시
“너 때문에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다시는 그러지 마!” - 🔵 올바른 예시
“엄마가 아까는 너무 화가 나서 말이 거칠었어. 미안해. 다시 얘기할 수 있을까?” - ➡️ 부모가 실수했을 때 솔직히 사과하면, 아이도 사과하는 법을 배우고 신뢰가 깊어진다.
책 속에 소개된 내용들은 훨씬 더 유익하고 실생활에서 구체적인 도움이 되니 일독을 권합니다.
'신앙생활 > 결혼과가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헨리 클라우드와 존 타운센드의 『No라고 말할 줄 아는 자녀 양육』 (Boundaries with Kids) (1) | 2025.04.29 |
---|---|
래리 크랩(Larry Crabb)의 『결혼 건축가(The Marriage Builder)』 (0) | 2025.04.25 |
유진 피터슨의 『거룩한 십대, 거북한 십대』 (1) | 2025.04.09 |
팀 켈러의 책, 결혼의 의미 (0) | 2025.04.03 |
게리 채프만의 5가지 사랑의 언어 (0) | 2025.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