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드 코사드(Pierre de Caussade, 1675–1751)는 프랑스의 예수회 신부로, "현재 순간의 성례(Sacrament of the Present Moment)"라는 개념을 통해 신앙적 삶을 설명하였습니다. 그의 가르침의 핵심은 "자기 포기(abandonment)", 즉 매 순간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온전히 신뢰하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자기 포기의 개념
코사드는 신앙인이 가져야 할 태도를 “자기 포기”라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자기 포기란 단순한 체념이나 무기력이 아니라, 완전한 신뢰 속에서 자신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 현재 순간에 대한 순종
- 그는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염려하는 대신, 현재 순간을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이고 온전히 응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쳤습니다.
-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자기 포기의 핵심입니다.
- 하나님의 뜻을 신뢰
- 그는 신앙인이 삶에서 맞닥뜨리는 모든 사건을 하나님의 뜻이 담긴 "하늘의 메시지"로 보고, 이에 순종하는 것이 곧 거룩한 삶이라고 말하였습니다.
- 특히, 불확실하거나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지 않고 신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 자아의 욕망을 내려놓음
- 자기 포기는 개인적인 욕망과 계획을 하나님의 뜻 앞에 내려놓는 것을 포함합니다.
- 그는 우리의 의지와 기대를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고 설명하였습니다.
- 일상의 순간에서 영성을 찾음
- 그는 특별한 종교적 체험이나 기적보다 일상의 작은 순간들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강조하였습니다.
- 따라서 자기 포기는 수도원의 삶이나 특별한 신앙 행위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삶의 방식입니다.
자기 포기의 실천 방법
코사드는 실천적인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태도를 제시하였습니다.
- 기도와 묵상을 통해 현재 순간을 받아들이기
- 걱정과 두려움을 하나님께 맡기기
-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태도 유지하기
- 자신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기
- 순간순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일에 충실하기
결론
피에르 드 코사드의 자기 포기 개념은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고, 현재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신앙인은 불안과 집착에서 벗어나 평온한 영적 자유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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