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리/성령의은사

방언의 은사 - 존 스토트(John Stott)의 견해

shadowlands 2025. 6. 7. 07:42

존 스토트(John Stott)는 복음주의 진영에서 신학적으로 깊이 있고 균형 잡힌 입장을 제시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오순절 운동이나 카리스마 운동에 대해 열린 태도를 갖고 있었지만, 방언(glossolalia)에 대해서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그의 견해는 그의 여러 저서, 특히 『성령에 관하여(Baptism and Fullness)』나 『현대를 위한 복음주의 신학(Understanding the Bible)』, 설교나 강연 등에서 잘 드러납니다.

 

아래에 그의 방언에 대한 견해를 핵심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1. 방언은 신약시대 초기에 실재했던 은사이다

  • 존 스토트는 사도행전과 고린도전서를 통해 방언이 초대교회 안에서 실제로 나타난 은사임을 인정합니다.
  • 그러나 그는 방언이 모든 사람에게 요구되는 보편적인 은사나 증거가 아니며, 성령 충만이나 거듭남의 유일한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신약은 방언을 성령 세례의 필요조건이나 표지로 가르치지 않는다.”


🔹 2. 방언은 ‘이해되지 않는 언어’일 수 있다

  • 고전 14장을 근거로 하여, 존 스토트는 방언은 사람의 이해를 초월하는 비언어적 표현일 수 있지만, 반드시 인간 언어가 아닐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그는 일부 방언이 실제 외국어일 수 있다고 보았고(사도행전 2장), 일부는 초자연적인 표현이지만 교회의 공동 유익을 위해 해석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 3. 방언은 교회의 유익보다는 개인적인 유익에 중점을 둔다

  • 존 스토트는 고전 14장에서 바울의 논지를 따라, 방언이 교회의 덕을 세우기보다는 개인의 경건 생활에 도움을 주는 은사로 이해합니다.
  • 따라서 그는 공적 예배에서는 해석이 없는 방언은 삼가야 하며, 방언보다는 예언(말씀의 전달)이 더 유익하다고 강조합니다.

🔹 4. 방언이 성령 충만의 유일한 증거는 아니다

  • 그는 특히 오순절/은사주의에서 주장하는 “방언 = 성령 세례의 증거”라는 주장에 대해 성경적 근거가 빈약하다고 비판합니다.
  • 성령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동시에 받는 것이며, 그 외적인 표지는 다양하다고 봅니다.

“성령의 은사는 다양하며, 방언이 그 중 하나일 뿐이다. 모든 사람이 방언을 말해야 한다는 주장은 성경에 반한다.”


🔹 5. 은사는 사라지지 않았지만, 방언의 남용은 경계해야 한다

  • 존 스토트는 종결론(cessationism)을 주장하지는 않지만, 방언을 비롯한 은사의 남용과 감정주의적 추구에 대해 경계합니다.
  • 그는 항상 “성경의 객관적인 진리”를 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성령 체험도 그에 맞춰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6. 그의 신중한 결론

  • 그는 개인이 방언을 통해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누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것을 경험해야 하거나 추구해야 한다고는 보지 않았습니다.
  • 방언이 진정한 성령 체험의 증거나 더 높은 영적 수준을 나타낸다는 생각을 신학적으로나 목회적으로 위험한 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용 – 『Baptism and Fullness』

“It is perfectly possible to be baptized and filled with the Holy Spirit and never speak in tongues.”
("성령으로 세례 받고 충만함을 받는 것은 방언을 말하지 않고도 충분히 가능하다.")


✅ 요약 정리

                     항목                                               존 스토트의 견해

 

방언의 실재성 사도행전과 고린도전서를 통해 인정함
방언의 본질 외국어이거나 이해되지 않는 언어일 수 있음
방언의 목적 개인의 유익, 교회 공예배에서는 해석 필수
방언과 성령 세례 직접적인 연관성 부정, 방언은 필수가 아님
방언의 오늘날 사용 가능하나 남용 경계, 말씀 중심 신앙 강조
권면 방언을 강조하기보다, 말씀과 사랑을 더 추구하라